그림, 겉핥기로 읽다

조안 미첼ㅡ 마지막 추상표현주의 화가

J cash 2013. 11. 18. 22:29

 

 

 

 

 

2세대 추상표현주의 화가인 조안 미첼( Joan Mitchell 1925~1992)은

리 크래스너와 함께 그 시대의 몇 안되는 여성 추상표현주의화가로서.. 

1951년 잭슨 폴록, 빌렘 드 쿠닝, 한스 호프만등이 전시한 

랜드마크 전시장인 '9번가 전시회'에 참여하여 호평을 받는다

화가로서의 초기에는 반 고흐, 세잔, 칸딘스키의 영향을 받았고

후에는 잭슨 폴록,프란츠 클라인, 빌렘 드 쿠닝등과 교류하며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그녀는 자연에 대한 정감 넘치는 기억과 감성을

회화적인 선과 움직임을 통해 보여준다

' 나는 내 안에 지니고 있는 풍경과 함께,

그것이 준 추억, 감정들을  그린다

나는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다운 자연을

그대로 놔 두는 것을 좋아 한다

그것을 더 아름답게 한다거나

그것을 똑같이 재현하는 것은 싫다

나는 자연이 나에게 남긴 흔적을 그리고 싶을 뿐이다" 라고 말한다

 

철강 기술자인 할아버지가 교각 건설로 큰 재산을 모으고, 

아버지는 피부과 의사이고 아마추어화가이며 어머니는 시인인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조안 미첼은

그녀 집안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사는

좋은 학생, 재주있는 시인이며 화가, 휘겨스케이트 챔피온이었다

 

 

출판업을 하는 동창생 바니 로세트와 첫 결혼 3년만에 이혼한 후,

1955년  프랑스로 건너가

카나다 출신의 화가 진 폴 리오펠리( Jean Paul Riopelle 1923~2002)와 1979년까지

약 20년이상의  길고, 떠들썩한 동반자관계ㅡ

서로 지적으로, 예술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고 받으며..

알콜연료로 뒷받침되는? 격렬한 관계를 유지한다 

집과 화실은 따로 쓰면서, 매일 저녁 만나서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시는 특이한 관계였다고 한다

진 폴 리오펠리도 카나다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서정적 ,추상 표현주의 화가이다 

 

그녀는 그림그리기를  

'an organism that turns in space'라고 말하며

자신의 그림들이

'시들어가는 해바라기의 느낌을 전달하듯( to convey the feeling of dying sunflower) ,

매우 수줍고(coy), 어린 소녀처럼 나타나길 원한다'고 하였는데

이러한 인식들은 그녀의 작품들을 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오히려  

미완성의 아름다움( fascinating sense of the unfinished)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그러나

비평가들이 가끔은 그녀의 그림에서

분노와 폭력성을 볼수있는 것은 그녀의  성격때문이라고

한 것을 보면...

거친 성격도 있었나 보다 

 

1984년 그녀는 구강암 진단을 받고, 턱의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는다

방사선치료를 받아 턱뼈가 녹아 내리며, 그로 인한 불안과 우울증으로

고생하게 된다

의사의 권유로 금연은 하였으나, 폭음하는 생활은 계속하고....

결국

1992년 말기폐암진단까지 받은 후

파리의 병원에서 사망한다

 

그녀는 자신을 이 시대의 마지막 추상표현주의화가라 하였으며

사망할 때 까지

추상표현주의 그림을 그렸다

.....

....

...

..

 

1957 Untitled

 

 

1961 Untitled

 

1977 Posted

 

1978 Tilleul

 

1989 River

 

1992 Merci

 

 

 

 

첫 남편 Barney Rosset이 찍은

조안 미첼의 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