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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ma af Klint

Successful Aging이 안되는지.. 100세 시대 김형석교수는 지금 내 나이 때가 가장 행복했었다고 강의하던데ᆢ 또 쫓기는 꿈을 꾸다가 새벽 두시쯤 깨었다 이럴때 그전엔 블로그 글을 쓰다보면 다시 잠이 들었는데ᆢ 그것도 시들해져서 카톡, 페북에서나 시도 때도 없이 주절거린다 ㅡHilma af Klint (1862~1944 스웨덴) 사진상으론 눈이 깊어 보이는 아름다운 知的인 여성이다 그래서 정신세계를 그리려고 했겠지.. 그것이 칸딘스키, 몬드리안, 말레비치를 앞선 최초의 추상 회화를 그리게 된 것이고~

50여년 前에....

50여년 前 대학 생활때 미술대학이 없는 연세대학교에서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연세 화우회'라는 동아리 에서 활동했었다 전공 공부를 하는 것外의 대부분의 시간은 화우회에서 지냈으니 나의 거의 모든 대학 생활의 추억은 이 동아리와 연결된 것들인 셈이다 청춘 남녀의 모임이라 그들중에는 평생의 couple로 맺어진 동아리 멤버들도 꽤 많은데 부부가 젊음의 추억인 'Of The Way We Were'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부럽기도 하다 나는 며칠전 이 모임에서 대학때 apply?한 화우女들에게 모두 다 딱지를 맞았었다고 우스개 소리를 한 적이 있다 그런데ᆢ 지금 아무리 생각해봐도 여러 명이 모여 있을 때나 화우女들과 같이 있었지 1:1 데이트를 한 화우女는 아무도 없었다 그때는 내가 순진하기만한 바보였기 때문인지..

Roses are red, my love ~Violets are blue~

(지난 3월 29일에 쓴 것) 오늘 친구와 산수유꽃이 활짝 피기 시작한 이천 백사면 산수유 마을에 봄 나드리를 갔는데 古家의 주춧돌 시멘트 바닥에 제비꽃이 이쁘게 폈네요 제비꽃을 보니 Jim Reeves의 Roses are red my love Violets are blue라는 달콤하면서도 애틋한 노래가 생각납니다 ㅡ고교때 서로 좋아하면서 졸업식때 여자 아이 책에 써줬다는 글 roses are red, my love violets are blue sugar is sweet , my love but not as sweet as you~ 그렇지만 이루어지지 못한 첫 사랑~^^ㅎㅎ youtu.be/0yjQEvHYPgA

대지미술의 크리스토와 장 클로드 부부

부부가 생년월일이 같은 경우가 드물텐데.... '대지 미술'을 이끌었던 크리스토와 장 클로드 부부ᆢ 아내가 2009년에 먼저가고 지난 6월 2일 남편 크리스토가 84세로 갔다ᆢ 둘다 생일이 1935년 6월 13일인 이들 부부는 거대한 작품들의 제작비를 협찬없이 대부분 그들의 drawing작품들을 파는 것으로 충당했고 힘들게 만든 작품들을 2주 정도면 철거해 버리면서 '어린 시절의 기억처럼, 소중하지만 영원할 수 없는 것을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ᆞ ᆞ 크리스토와 장클로드 부부에게 경의를 표한다

Artist Couples 2020.08.03

Miserere 불쌍히 여기소서

"코로나 이후에는 1930년대 세계 대공황보다 더 극심한 경제 공황이 온다~??" 머지않아 치료약이 확정되고 백신까지 개발되면 판데믹은 극복될 것이다 물론 이 pandemic의 시간표에 따라 경제적인 파장이 결정되겠지만 굳이 비관적으로만 생각할 필요가 있을까? 제3차 세계대전에 비유되는 코로나 판데믹 이후에는 극심한 경제공황이 올 수밖에 없다는 글들로 도배되어 있는 social media를 읽으면 나 같은 새가슴은 심리적 panic 때문에 한동안 식은땀을 흘리며 공포감에 빠진다 단단히 대비는 해야겠지만 코로나가 지나가면 소비의 rebound에 의한 V자 경기 회복이 올 것이란 희망을 가져 본다 ᆞ ᆞ 삼형제 신부중 첫째이신 정양모 신부님과 막내이신 정웅모 신부님께서 루오의 58점의 동판화 연작 "Mise..

배뱅이 골프 40여년 ᆢ

무더위에 반바지 차림으로 샤인데일cc에서ᆢ 캐디 아가씨는 dog form 인데도 볼이 똑바로 나가는 게 신기한가 보다~^^ ㅡ배뱅이 골프 40여년에 어느덧 골병이 들어 폼이 골뱅이 골프로 바뀌었다 늙어가며 근육량이 줄어서 칠 때 좌측 다리가 무너지고 전형적인 노인네 김종필 골프폼으로 변했다 거리도 줄고.... 받아들이기는 싫지만 이제는 senior tee로 가야될 듯~~ ㅡ시도 때도 없이 파란 잔디밭으로 내달아 다른 일은 생각도 하기 싫게 만드는ᆢ 골프는 바보들의 스포츠다. ᆞ ᆞ 그런데 그 시절도ᆢ마지막을 향해 스퍼트를 내고 달려 간다

작은 음악회 Russian Night

며칠전 코로나땜에 지인들 몇십명 정도만 초대했다는 서초동 SCC Hall의 작은 연주회 "Russian Night" 공연내내 마스크를 쓰고 들으려니 불편했지만 차이콮스키의 사계 모음곡중 6월 뱃노래(Barcarole)로 시작해서 라흐마니노프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ᆢ 작은 홀에서 연주자 바로 앞에서 생음악으로 들으니 요즘 세상돌아가는 것 때문에 체한듯 답답한 가슴 속이 뻥 뚤리며 다소 healing되는 기분~!! 앵콜곡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vocalise)는 나같은 클래식음악 문외한에게도 멜로디가 귀에 익은 감미로운 곡이네~요^^

시오타 치하루展을 보고

대학 그림동아리 OB멤버들과 평창동 가나 아트센터에서 시오타 치하루의 전시회를 봤다 전시 해설문을 보면 48살의 일본 여성 설치미술가 시오타 치하루는 어린 시절 가족묘에서 느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본인의 암 투병으로 더욱 확대되며 이를 계기로 그녀는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관계'인데 그녀의 작품에서 '실'은 '혈관,관계,운명'을 의미하며 특히 피의 색상과도 같은 붉은 실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키는 붉은 인연의 끈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번 전시의 highlight는 마지막 전시실의 Between Us.... 붉은 실이 여기저기 놓여있는 낡은 의자들을 칭칭 싸고 엉키면서 온 방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 마치 '인간 관계'를 기억하고 보관하는 뇌 신경의 연결 회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