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ㅡ詩를 쓰는 '미노타우로스' "Minotaur kneeling over sleeping girl" (1933 Vollard Suite) 마녀가 나체로 익어가는 불붙은 장작에서 나는 즐겼다 오늘 오후의 입술 끝으로 내 손톱으로 모든 화염에 휩싸인 피부를 천천히 벗겨가며 새벽 한시 오분 그리고 조금 시간이 흐른 지금 세시 십분 전에 내 손가락들은 아직도 따끈한 빵과 꿀.. 그림, 겉핥기로 읽다 2014.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