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겉핥기로 읽다

에릭 휘슬의 '나쁜 그림들'...

J cash 2014. 10. 9. 01:17

 

 

나쁜 소년 Bad Boy     1981   Eric Fischl

뒷짐지고 몰래...여인의 지갑에 손을 넣고 있기 때문에 Bad Boy인지....  

 

 

나의 지난번 포스팅에

고흐의 유일한 19금 그림 Couple Making Love를 올렸더니

블로그의 벗 m 님이 예술과 외설의 차이가 뭐라고 생각하냐...

고흐의  그 그림을 예술로 생각하냐고 물어서ㅡ

나는

Sexuality 는

미술의 주된 주제로 생각할 뿐이라고

짧게 대답을 했다

 

그것과 연관된 것은 아니지만

그냥 ...

그림에 있어서

'섹슈얼리티'는 어디까지 표현해야 되는건지...를 생각하게 하는

'나쁜 그림'을 그리는 화가를 심심풀이로

가볍게 올려 본다

 

에릭 휘슬 ( Eric Fischl 1948~ )은 미국의 화가, 조각가겸 판화가이다 

나의 e- mail 주소에도  ~48 이 있다ㅡ 하하

 

 

 

에릭 휘슬이

Bad  Painting 의 대표적인 작가로 여겨지는 것은

그의 그림은

사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욕망의 본 모습을

적나라하게 들어 냄으로서

점잖은 관람자들을 불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미국 중산층의 삶을 그린 그의 작품에는

성적인 욕망과 관음증적 쾌감을 자극하는

강한

섹슈얼리티가 깔려 있다

 

 

 

 

 

Girl with Doll 1987   Eric Fischl

 

The Old Man's Boat and the Old Man's Dog  1982   Eric Fischl

 

The Bed, the Chair, Dancing, Watching   2000   Eric Fischl

 

이 남자의 앞에 있는 춤추는 벌거벗은 여인의 그림자가

침대 머리부분 벽에 드리워져 있다

이 남자는 벗은 여인을 보고 있지만.이 그림을 보는 관람객도 바라보고 있다 

점잖은 관람객에게 뭐라 말하고 싶은 건가....?

 

 

Tumbling Woman      Eric Fischl

   9.11을 조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Eric Fischl " Krefeld Project: Sun Room Scene 1" 2002

 

철길 옆의 호텔    호퍼 1952

 

나는

에릭 휘슬의 그림들을 보면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이 연상되지만 ( Hopperish...호퍼스러운...)

호퍼의 그림은 대부분 보기에 불편하지 않은 그림들인데 비하여 

에릭 휘슬의 그림은

누구나 숨기고 싶은 성적욕구를 노골적으로 까발리며 

너무도 솔직하게 그림으로서

관람자를 당혹스럽고 불편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호퍼의 그림보다

더.. 포스트모더니즘적인 그림이라 생각한다

(아ㅡ 참...호퍼보다 60년이상 늦게 태어 났으니 당연한 거구나...)

 

 The Bed, The Chair, Jet Lag 2000   Eric Fischl

時差때문인가...

 

 

'욕망을 그린 화가'라는

영국의 대중적인 인기작가 잭 베트리아노의 아래 그림과 유사하다

http://blog.daum.net/chungks48/135

 

Sleepwalker by Eric Fischl  1979

유아의 풀에서 masturbation하는 소년을 그린 이 그림은

아래 무라카미 다카시의 조각을 연상시킨다

 

일본 팝아트의 선두주자 무라카미 다카시의 'My Lonesome Cowboy'(1998)ㅡ

Masturbation하는 소년상 ( 2008년 소더비에서 1350만 불.)

http://blog.daum.net/chungks48/58

 

The Begining and the End 1988      Eric Fischl

 

Scenes of Late Paradise: The Welcome 2000    Eric Fischl

 

Eric Fischl, The Day the Shah Ran By, 1982


 

페미니스트 여성화가 실비아 슬레이가 여성의 시각?에서

그렸다는 여성의 누드ㅡ

에릭 휘슬의 윗 그림과 '보는 view point' 만 앞 뒤가 다를 뿐...매우 비슷하다 

Elaine Dufor 1979 by Sylvia Sleigh 

http://blog.daum.net/chungks48/123

 

 

 

"Art can only be erotic," said Pablo Picasso

Eroticism was "the very core and founding principle of his art, which was love,

whether tender, even chaste, violent or bestial.

What underlies Picasso's entire work -- the only thing -- is an erotic drive

transformed into artistic desire

ㅡby his granddaughter Diana Widmaier Picasso

 

 

 

 

2014. 10. 9 오전 11시     구절초

 

 

 

참고

 

1. 현대미술의 문맥읽기  contemporary art ㅣ 강태희 지음 ㅣ 미진사

2. 미술의 생각 인문의 마음 ㅣ 전준엽 지음 ㅣ 중앙위즈

3.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후기 모더니즘과 포스트 모더니즘 ㅣ Humanist

4.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 ㅣ 데이비드 베일즈. 테드 올랜드 ㅣ 임경아 옮김 ㅣ 루비박스

5.  http://www.ericfischl.com/

6.  http://en.wikipedia.org/wiki/Eric_Fischl

7.  컨템포러리 아트란 무엇인가 ㅣ 테리 스미스 지음, 김경운 옮김 ㅣ 마로니에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