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항구 나혜석 37 X 44 cm c 1928
그녀의 말년은 비참함을 넘어 처참하였다
그 비극의 씨앗은 1927년 일본 정부의 외교관 신분이었던
남편과 함께한 세계일주에 올라서면서 부터다
나혜석은 이 당시 파리에서 약 8개월간 머물면서
야수파계열의 화가가 지도하던 미술연구소에서 수업,
'자화상' '스페인 해수욕장' '스페인 항구' '불란서 마을 풍경' 등 야수파 화풍의 그림을 그린다
이때 선보인 작품중 합판에 유화로 그린 '스페인 항구'는
전형적인 유럽의 항만식 풍경이 그려져 있다
편안한 구도, 강렬한 색감이
당시만해도 작가의 마음이 무척이나 편안했음을 보여주는 듯하다
특히 구름과 바다의 울렁거리는 듯한 표현은
야수파의 전형성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시기가 아마도 나혜석에게는
최대의 행복감을 맛 볼수 있는 정점이지 않았나 싶다
그런데 얼마 못가 그녀에겐 씻을 수 없는 비극이 시작된다
남편은 그당시 독일에 체류중이어었고 천도교 자금으로 파리에 와 있던 최린과 나혜석이
그 사이에 잠시 염문을 뿌린 것이다
ㅡ미술 평론가 홍경한 2004.12
https://ko.wikipedia.org/wiki/%EB%82%98%ED%98%9C%EC%84%9D
Artur RUBINSTEIN - Cesar Franck - Prelude,Coral & Fugue h-moll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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