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우리동네 우면산둘레길을 산책하는데,
몇년전 산사태가 났던 곳을
돌로 배수로를 만들고 주변에 풀이나 야생화들로
장식하여 보수한 곳이ㅡ 의외로 경치가 멋있다..
장마철 흐린 날씨지만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집에 들어오자마자 캔바스에 아크릴로 그려본다
음악의 재료가 '소리'라면, 미술의 재료는 '개념'이라며
어렵게 그리고, 어렵게 설명해서ㅡ그림을 좋아하는 일반인들이 접근을 못하도록
담을 쌓는 전문가들도 많은데...
취미로 '개념'없이 풀, 나무, 숲들을 그리기 좋아해서..
남들한테 제법 그렸구나소리 들으면 좋아할 뿐...
단 하루만에 그려서 지인에게 스마트폰으로 보냈더니
"음 초록빛 정말 생기차다요. 하늘은..모네가 그린것 같다.."고 한다
아는체 하며 "인상파풍은 아니고, 그들이 배울 때 코로,쿠르베그림들을 보며 연습한
습작처럼 보인다"고 답신을 보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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