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ti Page의 노래를 어쩌다 들으면
30여년전에 돌아가신 어머니의 모습이 항상 떠 오른다
Tennesse waltz나 Changing partners등을 아마도 엉터리 영어가사로
들리는대로
흥얼거리셨을 텐데....
청주고녀를 졸업하시고, 그당시 친구들과 세라복을 입고 찍은
흑백사진에 얼굴을 부분적으로 색을 입혀 보관하시던
색바랜 사진들도 생각나고....
정원꾸미기, 꽃가꾸기,그림그리기를 좋아하시고,
아버지가 귀가 하시기전엔 깔끔하게 집안 정돈을 하시던 어머니
언젠가 내가 대학생때
어머니생일을 잊고 있다가 갑자기 생각나서ㅡ
생일선물로 떼우려고 화우회활동하며 그려놨던 소품 사과정물화의 뒷면에
`어머니의 생일을 축하하며...`라고 써서 드렸더니
ㅡ그렇게도 좋아하시던 어머니.....
가끔 속이 쓰리다고 하셨는데...
괜찮을거야..라고 말하며
내 앞길만 가던
나는..
무심한 아들이었다 ㅡ
오늘아침 친구가 보내준 Patti Page의 동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보면서..
치료시기를 놓치고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가 그리워...눈물을 흘린다
1973.3
1968.3
19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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