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을 든 엄마'
그룹카톡에 매일아침 5시쯤이면
자신이 직접 찍은 야생화사진들과 함께
클래식 음악과 간단한 해설을 출근곡이라고 올리는 삼성그룹 이사로 있는
부지런한 후배 K 가
오늘 아침에 올린 그림이다
K
"유아들의 그림은 때로 묘한 매력이 있어요"
나
"그런 것 같아~
이그림을 보니 김수환추기경의 바보그림이 생각나네..."
"김추기경은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가는데
70년이상 걸렸다하셨고
피카소는 14살때 이미 르네상스의 대가처럼 그릴 수 있었지만
어린아이처럼 그리는데는
평생이 걸렸다고 말했지..."
K
"가방을 든 엄마를 그린 그림인데
페북에 올라온 한참 후배의 딸이 그린 것을
다운 받은 겁니다"
나
"아ㅡ 제목이 '가방을 든 엄마'.. !!
제목을 알고 다시 보니 딱~이네~"
K
"끝내주죠...ㅋㅋ
삶에 약간 지친 듯한 엄마의 모습.."
후배 KJH (여 )
"나도 다운 받았어요~
나중에 손주들 그림 모아놔야겠네....
작품인데~^^ "
미국에 있는 후배 Y (여, 고등학교 교사)가 들어온다
Y
28~30년 된
우리 아이들 어렸을 때 그림...
그땐 피카소 되는 줄 알았네 !!! ㅋㅋ
K
"좋아요~
나도 딸 애들 것 좀 보관해 둘 걸...이사를 많이 다니다 보니....
아이들 그림 선이 의외로 간결하면서도 힘이 있어요
그리고 저 나이에는 재능도 공평한 듯 해요...."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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