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바스 50개를 이어 붙인 멀티 캔바스회화로
2007년에 제작하여 영국 테이트미술관에 기증한 가로 12m, 세로 4.5m의
'와터근처의 더 큰 나무들 또는 새로운 포스트-사진시대를 위한 모티브에 관한 회화'라는
다소 긴 제목의 작품앞에 서 있는 데이비드 호크니
야외에서 캔바스에 그린 그림으로는 미술역사상 가장 큰 그림이다
약 5년전 데이비드 호크니는 그의 전시회장 입구에
ㅡAll the works here were made by the artist himself, personally~라는 안내판을 세웠다
이것은 1400여점의 spot paintings( dot painting, 점 그림 )중 1~20점을 제외한 대부분을 조수가 그린
데미안 허스트에게 한 방( jab )먹인 것이다
Damien Hirst in front of one of his spot paintings at Gagosian Gallery
Hirst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Every single spot painting contains my eye, my hand and my heart.
I imagine you will want to say that if I don't actually paint them myself then how can my hand be there?
“But I controlled every aspect of them coming into being and much more than just designing them
or even ordering them over the phone. And my hand is evidence in the paintings everywhere.
“I think it's important that they are handmade but equally important that they look machine-made.
I've never had a problem with using assistants.”
윗글은
어제(2016.5.28) 소개한
"Debate over the use of artist assistantsㅡwhere do you stand?"라는 블로그 글을 참고한 것인데
댓글로 달린 120여 개의 comment를 다 읽어 봤다
이번 조영남 代作 사건도
마치 그가 파렴치범이라도 되는 양 감정적인 대응으로 앞서 나가지 말고
남이 대신 그리는 것이 미술의,
특히 현대미술의 다양한 표현 방법 중의 하나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데이비드 호크니와 데미안 허스트의 생각 중 어느 편을 지지하는지... 토론을 벌린다면
비전문가들인 일반인들도
미술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토론 깜인데....
여론몰이를 하고
검찰이 조사하여 법의 심판을 가하려 한다 하니...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깝다
https://www.theguardian.com/artanddesign/2012/jan/03/david-hockney-damien-hirst-rival-exhibitions
http://www.ibtimes.co.uk/david-hockney-om-criticises-damien-hirst-using-27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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