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조영남 代作 논란 2

J cash 2016. 5. 28. 13:58




2016.5.22




오늘 오후 늦게 ..어느 전업작가협회 회원들의 전시회를 관람했다

며칠 전 전시장 입구에서

"조영남 사깃꾼 규탄 서명서"에 서명을 해 달라해서 발길을 돌렸었지만

지인의 그림도 볼 겸 오늘은 들어가 봤다


취미로 그리는 미술 동호인들의 작품이라면 모르겠으나

소위 '전업작가'라는 프로들의 작품들인데

나의 느낌은 거의 대부분 ...손재주에만 집착한 무덤덤하고 답답한 그림들이다

이들이 조영남을 사깃꾼이라고 서명 운동을 하고 있다

이들 중에 과연 몇 명이나 조영남이 쓴 교양미술서나 칼럼을 읽어 보았을런지..?

과연 지금의 미술이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를 감이나 잡고 있는지....

작가가 직접 고민하며 붓으로 터치하고 색감과 마티엘을 넣어야만

림이 된다는 주관적인 생각을

절대불변의 진리처럼 주장하는 그들...

과연 그러면

이들은

'진짜 화가'들인가?


ㅡ다시 또 조영남으로 돌아와서...

그의 삶의 방식과 사생활을

그의 미술과 결부시키지 말기를 정말 바란다

한 사람의 '진짜 내면'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마녀 사냥하듯

집단 madness상태에서

사깃꾼 또는 사이비라고 쉽게 매도하는 것이야말로

'교만함의 극치'라고 생각한다


혹자는 그가

그림을 팔아서 떼돈을 번 거로 생각하나 보다

세계적인 스타작가도 아니고 호당 몇 십만 원 정도 받는 화가가 그림 팔아서

얼마나 돈을 벌었겠는가?

오히려 그림 그리는 시간에 다른 일을 하면 더 큰 돈을 벌 수 있는 재줏꾼인데....

올해 초에 사망한 글램 록의 데이빗 보위도

어마어마한 부자였지만 노래를 부르며

벽에 부딪힐 때마다 art as therapy로 그림을 그렸었다

내가 순진한 건 지....나는 조영남도 그랬을 거라고 생각한다

돈을 벌려고 그림을 그렸다 ?

하하~ 그는 그의 명예와 보람을 위해서 그림을 그렸을 꺼다

자랑스럽게....


그의 명예가 회복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를 좋아하고 싫어하고를 떠나서..

한 사람의 미술애호가로서.....

ㅡ2016.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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