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영화, 연극

지젤 ㅡ예술의 전당에서의 SAC on Screen

J cash 2016. 8. 9. 23:03




2016.8.6 오후 9시 30분 ~11시 10분

예술의 전당 계단 광장





SAC on Screen 이벤트로

어제 예술의 전당 야외 계단광장에서 유니버살 발레단의 '지젤'을 상연하였다


SAC on Screen 은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된 수준 높은 발레, 뮤지컬, 콘서트, 연극 등의 다양한 작품들을

영상으로 제작하여

우리나라 전역의  문화행사를 맛보기 어려운  지역에 찾아가서 상연하는

예술의 전당의 사회기여 행사 중 하나이다


이번 예술의 전당 야외 계단광장에서의 상연은

여름방학을 맞아

평소 공연 관람이 어려운 아동들과

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이벤트이다

계단 광장에는 커피, 음료, 생맥주, 안주거리 등을 파는 푸드트럭들이 있어서

열대야를 피해 많은 시민들이 쉬러 나와 편하게 문화를 즐길 수 있었다


나도

반바지에 슬리퍼를 신고서

예술의 전당을 감싸고 있는 우면산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발레의 결정판이라는 '지젤'을

한 밤 중인 9시 반에 야외 대형 스크린으로 공짜로 관람할 수 있었으니~~

아~한민국... 참 좋은 나라이다~!!!

공연 무대에서 직접 보는 것보다 영상으로

축구 중계방송을 보듯 무용수들의 디테일까지 클로즈 업 되어

발레리나의 발레 스커트에 비치는 여체의 곡선이나

발레리노의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의 움직임까지

더 자세히 볼 수 있어서

발레에 문외한인 사람도 쉽게 빠져들 수 있었다


요즈음 리우 올림픽에서

승패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는  운동선수들의 모습을 보면 감동을 받듯이

화면으로 보는 것이지만

특히 2막 무덤가 처녀귀신 빌리들의 무중력 상태에서 추는 듯한  환상적인 群舞는

발레에 무식한 나같은 사람까지도

끝나는 시간인 11시 10분까지 몰입하게 만든다




유니버설발레단 '지젤'  주역: 황혜민, 엄재용 외




( 발레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지난번 나의 블로그에

Degas의 발레 소녀 조각상 'little dancer, aged 14'을 올리면서

주역 '발레리나'가 아닌

群舞를 추는 이름없는 '발레 댄서'들을 격하하는 글들을

개한 것이 께름직하다

그 당시의 시대상황에 의해서

어쩔 수없이  비도덕적인 세계로 내몰린 발레 댄서들을 표현한

드가의 조각작품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그 당시 파리의 발레 소녀들의 삶이

그녀들이 짊어진 현실 생활에서의 짐으로 인해서 파멸되곤 했었음을 소개한 것으로

이해하기 바란다 )






Degas at Met  / Amaya Gurp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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