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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음악회 Russian Night

며칠전 코로나땜에 지인들 몇십명 정도만 초대했다는 서초동 SCC Hall의 작은 연주회 "Russian Night" 공연내내 마스크를 쓰고 들으려니 불편했지만 차이콮스키의 사계 모음곡중 6월 뱃노래(Barcarole)로 시작해서 라흐마니노프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ᆢ 작은 홀에서 연주자 바로 앞에서 생음악으로 들으니 요즘 세상돌아가는 것 때문에 체한듯 답답한 가슴 속이 뻥 뚤리며 다소 healing되는 기분~!! 앵콜곡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vocalise)는 나같은 클래식음악 문외한에게도 멜로디가 귀에 익은 감미로운 곡이네~요^^

시오타 치하루展을 보고

대학 그림동아리 OB멤버들과 평창동 가나 아트센터에서 시오타 치하루의 전시회를 봤다 전시 해설문을 보면 48살의 일본 여성 설치미술가 시오타 치하루는 어린 시절 가족묘에서 느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본인의 암 투병으로 더욱 확대되며 이를 계기로 그녀는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관계'인데 그녀의 작품에서 '실'은 '혈관,관계,운명'을 의미하며 특히 피의 색상과도 같은 붉은 실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키는 붉은 인연의 끈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번 전시의 highlight는 마지막 전시실의 Between Us.... 붉은 실이 여기저기 놓여있는 낡은 의자들을 칭칭 싸고 엉키면서 온 방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 마치 '인간 관계'를 기억하고 보관하는 뇌 신경의 연결 회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