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투표를 마치고...
우리나라에까지 온 앙리 루소의 대표작 '뱀을 부리는 여인'을 보기 위하여
오르세미술관展이 열리고있는 용산 국립박물관에 갔다
공휴일이라 그런지 입장권을 구입하고도
전시장에 들어가기 위해서 한 시간여를 기다렸고..
기획전에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관람객중 데이트하는 젊은 연인들이 많은 것을 보면
우리나라가 이미 문화선진국이 된 듯하다
ㅡ영화 '뮤지엄 아워스'에서
전시장 관람객들이 '명화'속의 인물로 변하며..
명화속의 사람들이 액자밖으로 나온 관람객이 되듯이...
오르세 미술관展을 관람하는 젊은 연인들의 모습은
전시장 한쪽에서 상영하는 19세기 말 파리지앵들의 삶의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나로 하여금
이번 전시그림들이 주로 그려진 시기인19세기말에서 1차 세계대전 전까지의 '벨 에포크시대'(아름다운 시절)의
프랑스 젊은 연인들을 보는 것같은 상상을 잠시 하게 한다.
미술관의 연인들... 그들의 순수한 젊은 사랑이 부럽고
그들 자체가 보기에 참 아름다운 작품이다...
앙리 루소
(엔지니어로서 전문직을 가지고 있으면서 전업작가협회 회원으로도 활동하는
화우회 후배 권영학 화백의 모습과 닮았다 ..
어이 !! 권화백 ㅡ 혹시 알어? 루소처럼 끝물에 유명해질지...? 하하)
앙리 루소( Henry Rousseau 1844~1910 )는
파리 세관원으로 근무하며 독학으로 그림을 그리다가
뒤늦게 1886년 42세때부터 전시회에
처음으로 작품을 선보인다
이처럼 다른 일에 종사하면서
취미삼아 그리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