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의 제비꽃 그림 ㅡ Secret Love

 

 

The Bunch of Violets  1872

마네는 제비꽃과 편지, 부채가 있는 이 작은 그림을 모리조에게 준다

 

 

'마네의 제비꽃 여인, 베르트 모리조'라는 아름답고 슬픈 영화를 봤다

 

예측불허의 복잡한 일들에 얽혀

하루 종일 시달리다가

신촌 이대 후문쪽의 '필름 포럼'에서의 마지막 상영 날... 겨우 시간에 맞춰 갔다

 

눈에 익은 명화들이  

익히 알고 있는 스토리들과 함께 펼쳐지는

아름다운 화면은

먹고 살기위해 어쩔 수 없이 얽히기 도 하는

피곤한 일상을 다 잊게하고

내가 항상 동경하던

19세기 말의 인상파 화가들이 살던  시대로 빠져 들게한다

  

 

프랑스의 인상파 여류 화가, 베르트 모리조 
화가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그녀는 

그림을 그리는 언니와 함께 루브르 박물관에서 모사를 하다가

인상파화가들의 리더이며 이미 화가로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마네를 만난다. 
마네와 모리조는 서로의 독특한 매력에 빠져들고...  

화가로서 서로의 그림으로 대화하며 사랑하게 되지만...

결혼한 마네를 멀리할 수 밖에 없는 모리조는

마네의 동생 외젠 마네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이고

마네집안의 가족이 되는 현명한? 선택을 한다

여인의 과거를 묻지 않을 것 같은 

착한 모습의  남자....외젠 마네

모리조의 실제 그림에서 본 인상과 거의 같다

 

나에게 이 영화의 하일라이트는 마지막 부분ㅡ 

동생 외젠의 아내가 되는 모리조에게  준 '제비꽃 다발' 그림을

그녀가 어루만지며..

마네를 생각하며 눈물을 글썽거리는 모습이다

프랑스 어느 지방에서는

제비꽃 (Violet)의 꽃말이 Secret Love라고 한다 

 

누구에게

이 영화를 봤다고 했더니ㅡ

"하여간 이런 표현 죄송하긴 한데

기특도

대견도

제법도 하셔요

미술영화라니....

그렇게 열심히 오셔서

보시다니.."라 한다~ 

 

영화...평소에는 일년에 몇 편 안 본다

요즘은 머리도 식힐 겸

미술에 대해 아는 체 좀 하려고...찾아 다니는 편이다 ~하하

 

 

 영화의 장면들

 

 

 

 

The Repose, 1870

 

 

 

 

 

 

 

1.이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마네 Edouard Manet (1832~1883 )의 그림들

 

Olympia 1863

 “The Balcony”, 1868-69

 

 The Luncheon in the Studio     1868

 

2.이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베르트 모리조 Berthe Morisot (1841~1895 )의 그림들

 

The Cradle 1872

 

 Portrait of Cornélie Morisot and Edmé Pontillon

(Mother and Sister of the Artist) by Berthe Morisot (1870)

 

The Harbor at Lorient by Berthe Morisot 1869

 

3.참고 그림들

 

 “Berthe Morisot with a Bunch of Violets”, 1872  by Manet

 Mme Manet at the Piano, 1867-1868 by Manet

Eugene Manet and his Daughter at Bougival 1881 by Morisot

 

 

http://blog.daum.net/chungks48/60 

Women Impressionists의 그림을 감상하며 잡소리를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