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ggar sitted on a bank with his mouth open
Rembrandt (1606~1669 ) Self Portrait as a Beggar
1630년경 24세의 렘브란트가 자신을 거지로 그린 자화상이다 ...
( 시집 '별을 스치는 이바람 소리' 중에서... )
걸인
시인 장 선
누더기를 걸친 한 남자가
거리의 그림자 진 한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돌 속으로 꺼져 들어가고 있다
어떻게 생겼는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그를 돌아다보지 않아도 된다
그는 내가 너무도 잘 아는 사람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나는 빛바랜 구부러진 그믐달
하늘 한 구석 어두움속에 웅크리고
번들거리는 보도처럼 비에 젖어
소리 없이 울고 있다
시인 張 璇
1951년생
성심여고 졸업
프랑스 보르도 3 대학에서 문학박사
알베르 카뮈와 미쉘 뚜르니에 소설을 중심으로 문체론을 공부했다
불어로 쓴 '세상 끝 마을로의 여행(2006)'이 있다
"이 시집은 '나'를 찾아 떠나는 순례의 길이다
경계없이, 보잘 것 없는 모습 그대로, 삶의 아픔으로 가득 찬 영혼이
일상의 명상을 거듭하며,
내가 되기를 원하는 '나'를 만난다
그 기쁨의 눈물방울 하나가 떨어져 기쁨의 바다가 되기도 하지만,
여전히 남을 수밖에 없는 상처, 절망, 어둠, 방황, 염원 앞에 선다 " '
ㅡ시인 이상백
......
...
.
Beggar with a Staff in His Right Hand
Goya (1746–18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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