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섭지코지 올인 촬영세트
제주풍경,8월ㅡ ( 캔바스에 아크릴 M20호 )
삼성에 다니는 효자아들 덕분에 바쁜생활중에 어렵게 시간을 내서
부부가 제주에 여행을 간 화우회친구B가
고맙게도
내가 그리기 좋아할 풍경이라고
섭지코지에 있는 드라마 '올인' 촬영장 풍경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왔다
사실은 그림이 뜻대로 되지않아
의기소침해서,
실력이 부족한것은 생각안하고
'그림이 날 배신하는구나'하고 투덜거렸드니
붓을 꺽을 가봐 놀래서 좋은 풍경화소재를 보내준것 같다 ㅎ
친구여...고마우이ㅡ
항상 '그림처럼' 곱게 그릴려고하지만
테크닉이 뒷바침되지않는 것이 문제인것 같아
이번에는 의도적으로 '거칠게'그려본다
제주는 여러번 가 봤으니,
나름대로 나한테 입력되어 있는
제주의 색,바람, 돌, 구름, 하늘, 바다등을 생각하며
스마트폰에 있는 조그만 사진을 보며
밤새 그린다
아크릴로 그리기 때문에 칠이 금방 마르니까
빨리 그리면 하루저녁에도 완성할수가 있다
단순한 구도라
하늘, 구름으로 원근및 변화를 주고
과감하게 검정색을 써 본다
밤새 그릴때는 제법 분위기를 잘 끌고 나가는 것같아
아ㅡ이번에는 배신을 안하는구나하고
어느정도 만족해서
아마추어가 프로처럼 얄밉게 잘 그리면되나하며
싸인까지하고 잠이들었는데
늦잠자고 일어나서 다시 보니...
밤새 연애편지 쓰고 아침에 일어나 읽고
찢어버리고싶은 것 같은 심정이다
일단 며칠 두고보자
지워버리고 밑바탕으로 쓸지..
내
분수를 알고 살려두어
조금씩 고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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