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주년 작품 도록에서
다음주 10월 9일부터 16일까지 예술의 전당 갤러리 7에서
연세화우회 창립45주년 기념전을 한다
매년 가을에 정기미전을 해 왔으나,
올해는 45주년이라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므로
다른 어느해보다 집행부에서 준비도 많이 하였고
출품하는 졸업동문들도 1기에서 막내 41기까지
40년의 나이차이를 뛰어 넘어ㅡ
50여명이상이 약 80여점의 공들인 작품들을 출품한다
대부분 아마추어의 순수함과 열정으로 열심히들 준비하였으므로
잘 그리고 못 그리고의 평가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는 전공을 포기하고 전업 작가의 길을 가는 동문의 작품도 있고
꾸준히 기량을 연마하여 프로작가 수준의 격이 높은 작품들도 있다
1968년 5월 핀슨홀 다락방에 아그리파 하나 갖다놓고 시작한 모임이
45년동안 이어져 와 이제는 동문회원만 300명이 넘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동아리 모임이 되었다
실질적인 화우회 창립의 산파역할을 하였던, 글 잘쓰는 1기 동문 화공과 B군의
45주년 기념전 격려사는 다음과 같다
" 그 동안 우리는 좋은 추억을 참 많이 만들었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화우회를 빼 놓으면 별로 이야깃거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젊은 시절의 아름다운 꿈과 낭만과 푸르렀던 하늘은 화우회와 더불어 영원히 함께할 것 입니다
땅은 사라지고, 사람은 떠나고, 노래는 멈추었다 하지만 화우회는 사라지지도, 떠나지도, 멈추지도 않았습니다
화우회는 땅이며, 사랑이며, 노래입니다"
나는 그동안 이 블로그ㅡ '나의 그림일기'에 소개했던
제주 섭지코지풍경, 우면산 풍경, 충주 덕주산성풍경ㅡ 세점을 출품한다
아마추어의 미숙함이 눈에 금방 들어 오는 어설프고, 격이 낮은 작품들이지만
지난 3개월여동안 열심히 공 들여 그렸으므로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전시회에 출품하는 것이다
그림을 그리면서 나의 테크닉의 한계에 대한 실망,
남들한테 제법 잘 그렸다는 소리를 듣고 싶은 나의 작은 욕심등으로
편치 않은 마음과 포기하고 싶은 갈등도 많았으나
친구 B군과 서로 격려하며,
작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어느때 보다 많은 시간을 함께 할수 있었슴을
행복하게 생각한다....
8월, 제주 섭지코지에서
M20 호ㅡ캔바스에 아크릴
7월, 우면산에서
M12호ㅡ캔바스에 아크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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