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Couples 2.니키 드 생팔과 장 팅구엘리

 

 

 

 

Niki de Saint Phalle & Jean Tinguely

 

 

니키 드 생팔(1930~2002)을 생각하면 그녀의 미모와 함께 왠지 모를 애처로운 마음이 든다

어렸을 때 친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기억을 어느 누구에게도 털어 놓지 못하고 성장하며

20대초반 신경쇠약으로 입원한 정신병원에서 

내적 치유를 위해 그렸던 그림으로 미술을 접하며 

화가가 될 꿈을 품게 된다

 

알랭 드 보통의 신간'영혼의 미술관'의 원 제목은 'Art as Therapy' 인데, 그녀는

그녀의 그림들, 조각 작품들을 통해,

분출되지 못했던 억눌린 분노, 상처들, 아픔들을

작품으로 표현하며 승화 시킴으로서 치유한 것이 아닐까...

ㅡ그야말로 'art as therapy 를 하며 art therapy'를  받은 것이 아니겠는가?

알렝 드 보통은 예술의 여러가지 기능중 하나는

'고통을 보다 더 잘 견딜수있는 법을 가르쳐 주며,

우리 앞에 놓인 강렬하고 다루기 힘든 구체적인 슬픔들을 더 잘 극복할 채비를 하게 하여,

우리자신의 내적인 나약함을 보완해줌으로서

우리를 생존의 평균치로 되돌려 놓고,

우리의 기울어진 자아의 적당한 균형을, 정서적균형을 회복시켜준다'고 하였다

(글은 그럴 듯 해 보이는데, 알맹이는 없는 것 같다...)

 

그녀는 미술을 통해 자신의 아픔을 치유하고, 세상과 화해하고 소통한 것이다

 

20세기초의 대공황으로 모든 부와 사업을 잃은 그녀의 부모는 그녀를 조부모집으로 보냈으며

12세에 다시 뉴욕의 부모님집으로 돌아왔고,

14세때 학교에 있는 그리스조각상의 포도잎모양의 국부가리개부분을 진한 붉은 색으로 칠함으로서

교장으로 부터 정신과치료를 권유받는다

18~19세때 잠시 모델활동을 하며, 보그,하퍼스바자, 라이프매거진등에 표지모델도 하며,

이때 하바드대학에서 음악지휘공부를 하는 해리매튜를 만나

19세의 이른 나이에 첫 결혼을 한다

 

 

22세에 파리로 건너간 그녀는 결국 1년후 심각한 신경쇠약으로

니스의 정신병원에 입원해

그림을 통해 신경쇠약을 극복하며 미술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이때 소개받은 미국인화가 휴 웨이스는 그녀가 독학으로 미술을 공부할수 있도록 약 5년간 돌봐준다 

파리의 여러 미술관들을 방문하며 클레, 마티스, 피카소,재스퍼 존스, 윌렘 드 쿠닝, 잭슨 폴록, 라우센버그등의

작품들을 관람하며

정규과정을 밟지 않고 화가로서의 독창적인 길을 개척한다

26세에 첫 전시회를 가진후 장 티구엘리( 1925~1991)를  만나는데...

그녀는  첫 조각작품을 만들면서 장 팅구엘리의 도움을 받게 되며...

30세에 남편 해리와 결별하고

장 팅구엘리와 아트리에를 같이 쓰게된다

그들은 작업실을 같이 쓰면서, 각자의 개성과 장점을 살려 함께 작업하며 많은 공동작품들을 남겼다

 

공동작품들

 

 

공동작업실에서

 

 

 

장팅구엘리는 산업사회의 기계라는 차거운 물체에 감성을 집어 넣은

움직이는 기계적 조각인 kinetic art( metamechanics)에서 두각을 나타낸 스위스태생의 화가이며 조각가이다 

 

Jean Tinguely의 작품들

 

그녀는 이때부터 사격시리즈 ㅡ지지대에 고정시켜놓은 여러가지 잡다한 오브제에 총을 쏘아 물감이 들어 있는 주머니를 터트리며 부조에 물감을 끼언는 것 ㅡ을 시도하며 '나는 아빠를 쏘았다'라고 선언문에 밝힌다

 

 

shooting painting

 

 

그후 존 케이지의 음악 퍼포먼스에도 참여하며,

초현실주의 화가들인 막스 에른스트, 르네 마그리트와 교분을 쌓게된다

34세때 나나 시리즈를 시작하며 37세때 폴리에스테르 수지를 이용한 나나시리즈들을 발표한다

 

 

1971년 그녀가 41세때,

장 팅구엘리도 그의 첫 아내인 화가 Eva와 이혼한 후 니키 드 생팔과 결혼한다

 

1978년 부터 이탈리아 토스카나지방의 카팔비오(Capalbio)에 "타로정원'을 만들기 시작하여

20년 후1998년 정식 개원한다

 

   타로 정원

 

 

장 팅구엘리 사망후

1994년 64세에 샌디에고에 정착하여 2002년 72세로 사망할때까지 그곳에 살면서 작품활동을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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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28m 높이 6m의 " Hon(그녀) "ㅡ(1966 스톡홀름 미술관) 관람객들이 '그녀'의 자궁속으로 들어 가려고 줄을 서있다

장 팅구엘리와의 공동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