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그림들

비슷한 그림들 9. 라 그르누예르 ㅡ 모네와 르누아르

J cash 2014. 3. 3. 02:30

 

 

 

La Grenouillereㅡ모네 1869

 

 

La Grenouillereㅡ르누아르 1869

 

 

1861년 스무 살의 르누아르는

스위스화가인 글레르의 화실에서 공부하기 시작한다

글레르는 자유롭고 편견없는 교수방식으로 많은 학생들을 끌어 모았는데,

그들 중에는 바지유, 모네,시슬레등이 있었고 그들은 절친한 사이가 된다

 

그들은 당대의 화가 카미유 코로, 앵그르등을 좋아했고,

아카데미즘파의 알렉상드르 카바넬은 싫어 했다

또한 그들 보다 몇살위인 젊은 화가 마네(1832~1883)는 그들의 리더였다

마네가 카페 게르부아에 자주 드나들자 

에밀 졸라, 펠릭스 브라크몽, 바지유, 르누아르, 드가(1834~1917)등의

일단의 예술가, 비평가, 문필가들이 그 뒤를 따랐다

세잔(1839~1906), 모네, 피사로등도 파리에 머물 때면 나타나곤 했다 

카페 게르부아에서 모이는 떠들썩하고, 논쟁을 좋아하며 열정적인 이 그룹은

1870년 보불전쟁 직전의 아방가르드의 상징인 것처럼 보였으며

결국 인상파라는 大勢를 형성한다

 

모네(1840~1926 )와 르누아르( 1841~1919 )는 젊은 시절부터  유대가 깊었다

그들은 그 당시의 화가들의 평균수명에 비해 

장수하면서 생전에 대가로서의 대접을 받으며

말년에는 경제적으로  여유있게 살았으나...

그들이 서른 살이 되기 전에는 물감이 떨어져 작업을 못할 정도였다

말년에 르누아르는 '내 좋은 친구 모네가 없었다면 수없이 포기했을 것이다"라는 말로

그 당시 고난의 시절을 회상한다

모네는 르누아루가 사망한 후ㅡ '그의 죽음은 폭풍처럼 나를 강타합니다.

그와 더불어 내 인생의 한 부분도, 젊은 날의 투쟁과 열정도 사라졌습니다

정말 힘듭니다

그런데 나는 지금 그 그룹의 유일한 생존자로 이렇게 살아 있다니...'라고 말한다

 

위 두 그림은 두 대가의 젊은 시절에

인기있는 명소였던 센강에 설치된

식당이 딸린 수영장 '라 그르누예르'에서 나란히 그린 그림이다

같은 주제를 담은

두 화가의 1869년작 윗 그림을 비교해 보면 ㅡ

두 그림 다 야외광속에서 즉흥적이고 재빠른 붓놀림을 보여주는

초기 인상파의 화풍이 보인다는 점에서

거의 비슷하지만

모네는  붓터치가 빠르고 견고하며 구성과 색상이 비교적 단순화 되어있다

르누아르는 붓질을 많이하고 색상이 좀 더 다양하다

 

파리 시민들이 자주 찿는 '라 그르누예르' 물가에서

유원지의 나른한 여름날 오후...

미래의 대가들인 두 젊은 화가가 이젤을 세우고 그림그리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아마도 야외에 나가면 그림에 싸인을 하고 들어 온다는 모네가

재빠르게 먼저 다 그리고...싸구려 술 압셍트를 마시며

르누아르가 마무리하는 것을 보고 있었겠지.....

 

 


Monet wrote on September 25, 1869 in a letter to Frédéric Bazille,

"I do have a dream, a painting (tableau), the baths of La Grenouillère, for which I have made some bad sketches (pochades), but it is only a dream.Pierre-Auguste Renoir, who has just spent two months here, also wants to do this painting."

Monet and Renoir, both desperately poor, were quite close at the time.

ㅡhttps://en.wikipedia.org/wiki/Bain_%C3%A0_la_Grenouill%C3%A8re


 

ㅡ다음 서적들을 참고하여 르누아르와 그당시 화가들,특히 모네, 세잔등과의 관계에 대해

겉핥기로 올릴 예정이다


참고   1. 르누아르( ART CLASSIC 11 ) ㅣ 알렉산더 아우프 데어 에이데 ㅣ 김영선 번역 ㅣ 예경

         2. 르누아르; 인생의 아름다움을 즐긴 인상주의 화가 ㅣ 크레팔디 ㅣ 최병진 옮김 ㅣ 마로니에 북스

         3.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ㅣ 페터 파이스트 ㅣ 권영진 번역 ㅣ 마로니에 북스

         4. 르누아르, 빛과 색채의 조형화가 ㅣ 안 디스텔 ㅣ 송은경 옮김 ㅣ 시공사

 

르누아르가 그린 모네 1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