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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que Louis David
자크 루이 다비드( 1748~1825 )는
기존의 로코코양식의 반발로 일어난
프랑스 신고전주의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다
고대의 모든 기법, 극적인 표현효과와 사실주의적 양식을
하나로 결합시켰으며ㅡ
앵그르, 제리코,들라크루아등 당대 모든 화가들에게 영향을 미친
그를 '근대 회화의 아버지'라고도 부른다
1789년 7월 14일, 파리 시민들이 바스티유감옥을 습격한
7월 혁명 시기에 정치에 참여하여
혁명당원으로서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그림으로 표현했다
프랑스공화국하에서 나폴레옹의 후원으로
19세기 초 프랑스 화단을 사실상 지배하며 군림한다
그가 그린 '마라의 죽음'은
프랑스 공포정치의 선봉자였던 마라(Jean-Paul Marat 1743~1793)가
자신의 집 욕조에서 지롱파(Girondist)의 열렬당원인 젊은 여인 Charlotte Corday에 의해
암살당한 죽음의 현장을 그린 것이다
마라와 친구이며, 같은 政派로서
'자코뱅산악파'의 극단적인 정치노선을 추종했던 다비드는
그의 죽음이 마치 대의를 위한 숭고한 죽음인 것처럼
순교자의 모습으로 美化함으로서
지롱파를 탄압하려는
자코뱅파의 정치선전수단으로 이용하였다
마라 의 모습은
'끔찍하게 아름다운 거짓말 (awful beautiful lie)'이라고
평가될 정도로 미화되었다
눈을 감고 살며시 웃는 듯한 입의 표정은
편안히 잠든 모습처럼 보인다
심한 습진으로 평소에 욕조에서 책을 읽고, 일을 처리하는 '마라'의 피부는
그림 어디에도 피부질환의 흔적이 없이 깨끗하다
길게 늘어진 마라의 팔은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나
'카라바지오의 예수입관' 에서 볼 수 있는
예수님의 팔을 연상시킨다
다비드는 '마라의 죽음'을 관람하는 관중들이
예수님을 연상하면서
종교화를 보는 듯한 착각으로
자연스럽게
'마라'를 혁명의 순교자로 받아들이도록 한 것이다
Michelangelo Pieta 1498~1499
Caravaggio The Entombment of Christ 1602–1603
즉,
그림 '마라의 죽음'은
한 예술가의 정치적인 목적이 표현된 것으로...
선택한 주제를 극적으로 나타내는 데 탁월했던
다비드의 재능이 빛을 발한,
지금까지 알려진 유명한 정치선전 작품중 하나이다
나폴레옹이 엘바섬으로 유배되고 왕정이 부활하여
루이 18세가 즉위하자
다비드는 벨기에로 망명한 후....
망명지에서 세상을 떠난다
ㅡ마라의 죽음을 Parody한 여러 화가들의 다양한 version 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