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이다
전 해의 예수 수난 성지 주일에 축성한 종려나무나 다른 나뭇가지를 한곳에 모아
불에 태워 만든 재를
사제가 축성하여 신자의 이마에 십자모양으로 바르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사람은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 갈 것을 생각하십시요"ㅡ 창세기 3;19
"회심하고 복음을 믿으십시요"ㅡ마르코 1;15
이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영원한 삶을 구하라는 장엄한 외침인 것이다
재의 수요일은 교황 성 그레고리오 1 세에 의해 사순절의 첫날로 성립되었고
바오로 6세(재위 1963~1978)는 이날 전세계가 단식과 금육을 지킬 것을 명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만 21세부터 만 60세까지의 신자들은 하루 한끼 단식하며
만 14세부터의 모든 신자들이 금육을 지키고 있다
"우리는 하느님의 숨결이 우리 안에 주어졌다는 사실을 쉽게 잊어버립니다
모든 일을 우리를 기준으로 판단하고자하며,
우리가 일반적으로 성공적인 삶이라함은
우리자신과 우리 주변을 잘 가꾸어서 우리 자신이 중요하게 평가되게 처신한 삶을
성공하였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찾는 것도,
하느님의 힘을 빌려 삶의 성공을 거두기 위한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 머리에 재를 뿌리는 것은 우리 안에 하느님의 숨결이 살아 계시지 않으면,
우리는 재와 같이
헛된 존재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자기 중심으로 살면, 하느님의 숨결이 사라지고
흙에서 난 인간밖에 남지 않는다는 말입니다"ㅡ서공석 신부
사순절이 시작하는 재의 수요일을 맞아
수많은 예수님의 십자가책형 그림들 중
ㅡ우리들에게 익숙한 대가들이 그린 명화들을 골라본다
(The Crucification of Jesus was a central event in the gospels.
Some painters glossed over the horrifying details, presenting a glorified Christ;
others showed the agony of crucifixion.
They showed Jesus alone in his final moments or surrounded by anguished disciples
The early Church avoided images of the Crucifixion,
because they showed that Jesus had died as a criminal.
At the time when Christianity was forbidden by the Romans,
the crucifixion was represented symbolically by the lamb of Christ juxtaposed with a cross.
Even after the age of Constantine the Great,
when Christians were allowed to practise their religion without interference,
the cross itself was still represented without the figure of Christ
For many centuries Christ was shown alive and open-eyed,
a triumphant Saviour wearing a royal crown.
In the 11th century however there appeared a new type, the emaciated figure with its head fallen on one shoulder and wearing a crown of thorns.
The medieval Church debated whether Christ was naked on the cross;
in ancient Rome this was standard practice.
Usually he is shown with a thin band of cloth extending round the waist and under the crotch.
The loincloth was an invention of artists in the early Middle Ages.
ㅡ'The Life of Jesus Christ' by Elizabeth Fletcher )
엘 그레코 1596~1600
안소니 반 다이크 1622
벨라스케즈 1631
Raising of the Cross 렘브란트 1633
고야 1780
The Yellow Christ 고갱 1889
루오 1920s
피카소 1930
프란시스 베이컨 1933
White Crucificatin 샤갈 1938
Christ of Saint John of the Cross 달리 1951
달리 1954
Were You There (When They Crucified My Lord) - Johnny Cash and The Carter Si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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