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묵상

걱정하지 마라

J cash 2014. 3. 2. 14:35

 

걱정하지마라

 하늘의 새 마저 굶지 않게 돌보아 주시는 분께서

당신 자녀들에게 얼마나 더 큰 사랑으로 보듬어 주실까요

우리가 할 일은 그분 사랑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고 물질적인 것도

주님께서 마련해 주신다는 믿음을 갖는 것입니다

그림 김옥순 수녀 ㅣ 성 바오로딸 수도회 ㅣ 서울주보 제 1945호 ㅣ 2014.3.2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마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고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으냐?

하늘의 새들을 눈여겨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를 뿐만 아니라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않는다.

그러나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것들을 먹여 주신다.

너희는 그것들보다 더 귀하지 않으냐?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자기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느냐?

그리고 너희는 왜 옷 것정을 하느냐?

들에 핀 나리꽃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지켜보아라

그것들은 애쓰지도 길쌈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솔로몬도 그 온갖 영화 속에서 이 꽃 하나만큼 차려 입지 못하였다

오늘 서 있다가도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들풀까지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너희야 훨씬 더 잘 입히시지 않겠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 입을까?하며 걱정하지 마라.

이런 것들은 모두 다른 민족들이 애써 찾는 것이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 

                                                  ㅡ 마태 6,24 ~ 34

 

 

 

"예수님께서는 결코 먹고사는 일을 가볍게 여기시거나 무시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재물을 잘 다루어야 함을 강조하시며

재물을 주인으로서가 아니라, 종으로서 대하라고 경고하십니다

필요(need)한 만큼이 아니라, 탐나는 만큼 소유하려는 인간의 욕심(greed)을

강하게 질타하는 뜻이 숨겨 있습니다

실상 '필요'와 '욕심'은 글자 한 자 차이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그 작은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들의 한계이고 어리석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ㅡ차원석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