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겉핥기로 읽다

메이드 인 헤븐ㅡ제프 쿤스

J cash 2013. 8. 5. 15:36

 

 

 

거대한 공장같은 작업실에서 

미국 대중문화나 일상에서 찾은 대상들을 작품으로 제작하여

뛰어난 상술과 영리함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어, 상업적으로도 크게 성공한

이시대 미술계의 대표주자 ㅡ 수퍼스타 제프쿤스(1955~)

(신세계백화점 본점 옥상에 있는

'새이크리드 하트' 매입가가 380억 이라던데...음..누구 말대로  젠장할..ㅎ)

 

레디메이드, 팝아트등 현대미술 전분야에서

활약하는 그의 작업들 중ㅡ

포르노배우 출신으로 정계에 진출하여 유명했던

치치올리나(1951~)와 만나 제작한

'메이드 인 헤븐'시리즈에 대해서만

알아 본다.....

 

치치올리나는 헝가리에서 20세쯤 이탈리아로 이민온 후

곧바로 포르노배우로 활동하다가

1987년 부터 급진당 하원의원이 되어 정치인으로 변신한다

좌익이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자신의 왼쪽 가슴을 드러내고 다니기도 하고,

사담 후세인이나 빈 라덴에게 세계평화를 위해서라면

화끈한 잠자리를 해 주겠다고 제안하여

전 세계의 화젯거리가 되기도했다...

 

그들은

밀라노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 후 곧 결혼한다

어떻게 보면,

대중문화에서 가져온 쓰레기 이미지들로 가득찬 작품들을

예술이라 하며,

튀는 행동으로 주목을 끌어

스타로 발돋음 하려던 영리한 제프쿤스의 기획된 선택이 아니었을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해본다ㅡ

그 당시 치치올리나는 세계의 흥미거리뉴스의 한 토픽을 

장식하고 있던 재밋는 정치인이었고....

제프쿤스는 주목을 끌기 위해

기상천외한 기획된 돌출행동들을 그전에도 여러번

했었으니까....

 

제프쿤스는 곧 그들의 적나라한 성관계를

극도로 세부적으로 묘사한 그림,조각,사진들을

'Made in Heaven'시리즈로 발표한다

치치올리나의 포르노영화와 구분이 안될정도 인데,

그는 포르노가 아닌 예술작품이라 했고

'모더니즘은 그동안 섹스가 없는 사랑을 보여 줬지만,

자신은 섹스가 있는 사랑을 보여준다'고도 말했다

 

고급예술의 벽을 무너 뜨리고,

과감한 차용도  서슴치 않은 그는ㅡ

'금기에 도전하지만, 충격을 주기보다는

도발속에 숨은 아름다움을 이끌어 낸다'는 평가도 받는다

 

키치미학의 대표주자인 수퍼스타 제프쿤스,

포르노배우임을 부끄러워 하지않고 그녀만의 페르소나를 가지고

당당히 사는 치치올리나ㅡ

 

개성이 강한 두사람은 결국 아들을 낳고 곧 헤어지게 되고....

 

치치올리나로 부터 아들을 찾아오려고

법정에 선 그는 

'포르노 시궁창에서 자식을 키울 수는 없다'고 하였다니...

 

그래도 그는 이 시대의 성공한 승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