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뒷 모습..

J cash 2014. 10. 23. 01:27

 

 

 

  Amor Fati !!    2014.8

 

"I want to learn more and more to see as beautiful what is necessary in things;

then I shall be one of those who make things beautiful. Amor fati: let that be my love henceforth!

 I do not want to wage war against what is ugly. I do not want to accuse;

I do not even want to accuse those who accuse.

Looking away shall be my only negation. And all in all and on the whole:

some day I wish to be only a Yes-sayer."

 by Friedrich Nietzsche

 

 

 

 

한 사람의 등 뒤엔 천 개의 엇갈린 기억이 존재한다

관계가 끝났다고 해서 기억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미 끝난 사랑이라 해도,

그 사람이 마음을 품고 있는 한 그것은 유효하다ㅡ 에쿠니 가오리 '등뒤의 기억'

 

남자든 여자든 사람은

자신의 얼굴로 표정을 짓고, 손짓을 하고....모든 것이 정면에 니타나 있다

그렇다면 그 이면은? 그 등 뒤는 ?

등은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 ㅡ 미셀 투르니에 '뒷모습'

 

등은 거짓말을 안하지만 뒤로 감추려 한다

항상 앞만 보여주려 한다

뒤를 보여주는 친구는 몇 안된다 ㅡ 騎士

 

 

Van Gogh: Man and Woman Seen from the Back 1882

 

 

오늘 카톡에서.....

 

45년전의 생각이 옳고 아름답다고 느끼지 않는가?

집착과 자존심을 포장하기 위한 허접스런 포장지만 남았다고

생각한 적 있는가?

나는 이런 허접스런 포장을 걷어 치우고

만 천하에 나의 패배를 고백하고 자유를 얻었다

그 때 얻은 자유는 가장 값있는 가치였다

그리하여 몸은 망가졋지만 영혼은 창공을 날 수 있었다

아프락사스를 향해 나르는 데미안의 새는 아닐지라도

자유를 얻은 영혼은 푸르고 투명했다

ㅡ재활병원 병상에서, 잠 못 이루며.. 2014.10.22  오전 01시 08분   騎士

 

패배의 인정이 아니라

포장을 벗겨 냈다는 것이겠지..?

지금 우리에게 무슨 승리와 패배가 있냐?

포장으로 가리고 매여 사는 것 보다

포장을 걷어 내고 자유롭게 산다는 것이

진정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야 하는 길이 아니겠냐?

그러나

나는 끝까지

포장을 걷어 버리고 살 사람은 아니라고

누가 그러드라

그것이 나의 비극이다

으하하~헐..하하

ㅡ 과천 봄 카페에서, 맥주한잔 하고...2014.10.22. 오후 8시51분  J cash

 

 

 

Caspar David Friedrich   /  Wanderer above the Sea of Fog / 1818

 

 

James Turr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