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ight Wanderer by Munch 1923~4
"뭉크의 자화상 '밤의 방랑자'는 실존적 고독과 불안을 표현했다는데...
눈이 쾡한게 꼭 불면증환자가 잠못이루고
집안을 어슬렁 거리는 것 같지요..?"
"하하 꼭 나 같아요...
잠 안올 때 주방에서 냉장고에 있는 캔맥주 꺼내려는 사람 같지요?
누구는.. 깊은 밤 잠못들고 서성이는 사람은
생각이 많은 사람이라 좋아한다던데..."
( http://blog.daum.net/chungks48/137 에서 )
연세 화우 원로 OB회원들의
하루에 수백건씩 올라오는 집단 카톡을 지켜보며..
'조블의 푸나무'가 쓴 글이 생각난다
"쓸쓸함은 사람을 부른다
사람을 그리워하는 일이 쓸쓸함이다
사람은 어디에 있는가
우리는 사람곁에 살면서도 사람을 그리워한다"
잘 시간이 되니
카톡에서 하나 둘 빠져나간다
입원중인 나의 친구 '기사'는 간호사가 불끄고 자라고 한단다
그래 나도 자야지....
냉장고에서 캔맥주나 하나 꺼내 마시고 자야 겠다 ~
2014.10.25.오후 11시 16분
다음 글은
위에 거론한 조선 블로그 '숲처럼 나무처럼'의 '푸나무' 글이다
http://blog.chosun.com/smdthghk/7574233
" 쓸쓸할 때 사람은 더 없이 선량하다
아니 선량할 수밖에 없다
쓸쓸함은 사람을 부른다
사람을 그리워하는 일이 쓸쓸함이다
사람은 어디에 있는가
우리는 사람곁에 살면서도 사람을 그리워한다
수많은 사람이 내 곁에 있고
내 곁을 지나가지만
내가 그리는 사람은 어디에 있는가
그는 누구인가
나의 쓸쓸함을 견뎌내게 하는 이....
아니 이 나이 들어
사랑일지, 분홍빛 설렘을 이야기하자는 것이 아니다
그거야 순간 아니겠는가
혹은 착각 아니겠는가
근원에 다다르지 못하고 소멸되 가는 것 아니겠나
그러니 결국
쓸쓸함은 존재론이다.."
2014.10.26.오후2시19분
구절초도 이제 시들어 간다
But I miss you most of all, my darling
When autumn leaves start to 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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