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or Fati !! 2014.8
"I want to learn more and more to see as beautiful what is necessary in things;
then I shall be one of those who make things beautiful. Amor fati: let that be my love henceforth!
I do not want to wage war against what is ugly. I do not want to accuse;
I do not even want to accuse those who accuse.
Looking away shall be my only negation. And all in all and on the whole:
some day I wish to be only a Yes-sayer."
by Friedrich Nietzsche
한 사람의 등 뒤엔 천 개의 엇갈린 기억이 존재한다
관계가 끝났다고 해서 기억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미 끝난 사랑이라 해도,
그 사람이 마음을 품고 있는 한 그것은 유효하다ㅡ 에쿠니 가오리 '등뒤의 기억'
남자든 여자든 사람은
자신의 얼굴로 표정을 짓고, 손짓을 하고....모든 것이 정면에 니타나 있다
그렇다면 그 이면은? 그 등 뒤는 ?
등은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 ㅡ 미셀 투르니에 '뒷모습'
등은 거짓말을 안하지만 뒤로 감추려 한다
항상 앞만 보여주려 한다
뒤를 보여주는 친구는 몇 안된다 ㅡ 騎士
Van Gogh: Man and Woman Seen from the Back 1882
오늘 카톡에서.....
45년전의 생각이 옳고 아름답다고 느끼지 않는가?
집착과 자존심을 포장하기 위한 허접스런 포장지만 남았다고
생각한 적 있는가?
나는 이런 허접스런 포장을 걷어 치우고
만 천하에 나의 패배를 고백하고 자유를 얻었다
그 때 얻은 자유는 가장 값있는 가치였다
그리하여 몸은 망가졋지만 영혼은 창공을 날 수 있었다
아프락사스를 향해 나르는 데미안의 새는 아닐지라도
자유를 얻은 영혼은 푸르고 투명했다
ㅡ재활병원 병상에서, 잠 못 이루며.. 2014.10.22 오전 01시 08분 騎士
패배의 인정이 아니라
포장을 벗겨 냈다는 것이겠지..?
지금 우리에게 무슨 승리와 패배가 있냐?
포장으로 가리고 매여 사는 것 보다
포장을 걷어 내고 자유롭게 산다는 것이
진정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야 하는 길이 아니겠냐?
그러나
나는 끝까지
포장을 걷어 버리고 살 사람은 아니라고
누가 그러드라
그것이 나의 비극이다
으하하~헐..하하
ㅡ 과천 봄 카페에서, 맥주한잔 하고...2014.10.22. 오후 8시51분 J cash
Caspar David Friedrich / Wanderer above the Sea of Fog / 1818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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