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영화, 연극

"사랑, 그 이상의 사랑으로"ㅡ장혜숙 개인전

J cash 2015. 5. 7. 01:13

 

 

십자가의 길, "사랑, 그 이상의 사랑으로" I    65.1x 90.9 cm acrylic and mixed media on canvas 2015

 

 

나는 어디로 향해 가는가?

내가 직면하고 있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 영혼의 영원성에 대한 수수께끼 같은 질문이다

더불어

삶의 중심가치에 대해 자문을 해 보았다

그리하여 책에 소개된 전국의 성지, 111곳을 모두 돌아보게 되었고,

나의 작품의 모티브는 자연스럽게 십자가의 길이 되었

십자가의 길에 대한 이야기는 사랑과 고통, 환희와 슬픔, 성공과 실패, 또 다시 좌절, 또 다시 일어서는

우리들의 삶의 이야기와 견주어 생각할 수 있으며,

또한 궁국적으로 십자가의 길 이야기는 사랑의 승화며 사랑의 완성일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나는 감히 캔바스에 조형적이며, 기하학적이고, 단순하게,

그리고 캘리그라프적인 언어로 작업하였다

ㅡ 작가 노트에서..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4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장혜숙화백의 개인전이 있었

현역 의사인 본업에 충실하면서  화가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 장화백은

개인적으로는 나와 고3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 '멍코'와, 블로그 벗 trio님의 친 동생이며

부군 서 원장은 나의 처남과 같은 의대를 나오고 정신과전문의 수련도 같이 받은 인연이 있

장화백의 오빠인 나의 친구 '멍코'는 코가 둥글고 커서 별명이 그렇게 붙었는데...

별명이 특이해서 우리들은 항상 그의 이름 '윤식'보다는 '멍코야~'하고  불렀었

마침 나도 30여년전 수련을 마치고 인천에서 개업하였을 때,

멍코가 나에게 동생부부가 인천에서 개업하고 있다고 말하여서 장화백을 알게 됬었

 

전시 첫날은 아쉽게도 나의 동아리 ob 동문회 운영을 위한 총회가 있고..
또  대학 동기가 미국에서 귀국해서 임시대학 동문 모임도 겹쳐서
전시장에 오래는 못 있어서
장화백을 만나
지를 못하고
지난 토요일에 다시 가서 장화백님, 그리고 오래간만에 부군 서원장님도 만났다
큰 언니께서도 와 계셨는데...내 나이는 생각안하고...

멍코의 어머니가 나와 계시나 착각을 했었 

 

전시관람 후기를 쓰면서 개인적인 말만 하고 있다...하하

작가노트에 써 있듯이 이번 개인전은 '십자가의 길'을 주제로한 작가의 신앙고백이다

정말로

작은 체구에 어디에 그런 힘이 숨어 있었는지

전국의 카톨릭 성지를 거의 다 찾아보고

그 곳에서 느낀 감정들을

기하학적인 조형으로 캔바스에 담은 것이 이번 그림들이라고한다

십자가의 길 기도는

예수 그리스도가 사형 선고를 받으신 후

십자가를 지고 갈바리아 산에 이르기까지 일어났던

14가지의 중요한 사건을 성화나 조각으로 표현한 14처를 하나하나 지나가면서

예수의 수난죽음묵상하며 바치는 기도를 말한다.

다른 기도는 어느 장소에서라도 드릴 수 있지만

'십자가의 길' 기도는 반드시 기도처 표시가 있는 곳에서만 드릴 수 있다.

주말마다 진료를 마치고 전국의 카톨릭 성지를 순례하며

'십자가의 길 기도'를 드리며 명상하는 장화백을 상상해 보면...

마치

새롭게 태어나기위해

성 야고보가 걸은  고난의 '800km 산티아고 가는길'을 묵묵히 순례하는

고독한 순례자가 연상되며 마음이 숙연해진다

전시작들은 비슷한 느낌들의, 장식성도 있는 독특한 작품들이었으나

나에게는 그 중에서

모노크롬화의 단순한 느낌을 주는  위에 올린 그림 < I >이 제일 마음에  다가왔다

 

 

 

 

 

 

 

두번째 관람시 작가와 함께 한 로기와 나    2015.5.2

금토동에서 야외 스켓치를 하고 와서... 복장이 예의를 갖추지 못하고 건달들 같다

 

 

 

 

..........

......

....

..

.

 

 

 

 

그리고...
과분하게도 내가 그려보려는 트리오님의 사진작품
'어느 일몰의 시각엔가'를
액자에 껴서 전달해 주셨다
잘 그려야 할 텐데...걱정이다~하하 

 

 

 After Triocavatina-Memories of the way we were

나의 작업실에 걸려있는 trio님의 사진작품

 

http://blog.chosun.com/triocavatina/7508210

http://blog.daum.net/chungks48/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