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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날개위에ㅡ윤석범 개인전

J cash 2015. 6. 5. 21:01

 

 리투아니아 전원마을 풍경 20 F 유화 2015

 

 

1976년 부터 정년퇴직하실 때 까지 근 30년을 연세 화우회 지도교수이셨던

윤석범 명예교수님의 일곱번째 개인전 '빛의 날개위에'가

2015.6.2일 부터 6.14일 까지 세종호텔의 세종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 아름다운 그림을 보고, 아름다운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인류가 진화하면서 생존에 필요한 의식주를 해결한 이후

우리에게 가장 자연스럽게 다가온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그림과 노래는 원시사회를 포함하여 어떤 인류사회에고 이제까지 끊임없이 존재하여 왔다

따라서 그림은 인간 정서의 자연스러운 표출가운데 하나이다

나도 여기에서 예외가 되지 않는다

어려서 부터 그림이 좋아서 그리기 시작하였고, 또 남이 그린 그림을 보기를 좋아하였다

그렇게 살다 보니까 지금도 그림을 그리고, 또 그림을 즐겨서 보고 있다

초중등학교의 미술교육을 빼고는 한번도 정규미술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는 나는

그림이 좋아서 많은 시간을 그림에 보내어 왔다

초.중.고등학교때는 물론 대학에서도 틈틈이 혼자 그림을 그리러 다녔고

해군에 가있을 때에도 그림을 그리러 다녔다

미국에서 공부하던 유학생시절에도 틈이 나는데로 자연과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그렸다

연세대학교에 재직하고 있을 때에는 이십육년간을 화우회 지도교수로 있으면서

학생들의 그림을 수없이 보아왔고, 나 또한 그들과 함께 그림을 그려왔다

칠십년이 넘는 세월에서 그림은 늘 나와 함께 있었다 "

ㅡ2010년 다섯번째 개인전 카탈로그에서

 

 

 

 

 

파리의 이른 가을 72.7x 100cm oil on linnen 2013

 

'몽마르트의 화가 ㅡ유트릴로'의 약간은 어색해 보이는 파리 거리 풍경 그림들 보다 

선생님의 그림이 훨씬 더 좋다고 했더니...

애비가 누군지 모르는 유트릴로보다는 ...하하 ..하고 웃으신다

한참을 인상파화가들과  그림, 수잔 발라동,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등의 화가들과

미술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풀어 놓으시고.... 

 

 

 

샌프란시스코 풍경

 

 

1994년 첫 번째 개인전을 열때에는 꼭 못 생긴 딸을 시집보내는 것 같아서

송구스럽기만 하였으나

횟수를 거듭하면서 딸의 모습은 더 아름다워 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믿어워져 가고있다하시며

아무 욕심없이, 다만 아름다움만을 표현하고자하여 그린 그림이니

편한 마음으로 보아주기를 바랄 뿐이라 하신다

 

2015. 6 5 세종 갤러리에서

 

 

1970년대 초 우리가 학생시절

그 당시 돈으로 1~2만원( 지금 가치로 아마도 100만원 이상)이라는 거금으로

미술대학이 없는 연세대학교의 미술 동아리 "화우회" 학생제자들의 어설픈 을 구입하여 주시고 

그 작품들과 그림 그리시는 교수님들의 작품들을 모으셔서

2000년10월 "연세미술반세기 전시회"도 개최하셨었

지금도 보관하시고 있는 우리 화우초기멤버들의 작품들은 연세박물관에 나중에 기증하시겠다고 한다

ㅡ이 사진 우측의 '로기'는 1974년 거금 2만원에 자신의 작품을 선생님께서 사 주셨는데

그당시 나는 군복무중이라 없었고

다른 화우멤버들하고 밥먹고, 술먹고,......

학비보태라고 사주신 그 큰 돈을... 그날로 다 탕진하였다고 한다...하하

 

 

두브로브니크 옛 항구 60.6x 72.7 cm  oil on linnen  2015

 

 

연세대학교 신촌 캠파스

 

지금까지 1600여점의 작품을 그리셨고 지금도 왕성하게 그림을 그리시며

작품활동하시는 건강비결은.단 한마디로 '걷기'라고 하신다

평생을 연세대 상경대 교수로 계시다가 정년퇴직하신 후에도

연희동자택에서 연대 캠파스까지 매일 아침 한 시간이상 걸으신다고 한다

 

 

리투아니아 전원마을  풍경

 

 

 

 

 

 

 

 

<< 덧붙임 >>

선생님이 보관하고 계시는

나도 잊고 있었던  약45년전의 나의 대학 화우회 시절 그림....

선생님께서 얼마에 사가셨는지는 기억에 없다 ~하하 

 

 

 

15호  Oil on Canvas     1968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