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년 전 40대초반의 아버지, 어머니 모습
오늘은 추석연휴의 시작날인데
돌아가신 아버지의 20주기 기일이다
아침에 부모님의 산소에 들린 후
은퇴한 후 양평 목왕리에서 농사짓는 형의 집에서
추도예배를하고 점심을 같이 했다
ㅡ형이 보관하고 있는 가족 사진첩을 보다가
부모님의 윗 사진을 발견하였는데...정말 선남선녀같이 멋있는 모습이시다
원래 아버지는 생전에
배우처럼 잘 생겼다는 말을 들으셨었다
아버지....
돌아가신지 벌써 20년이군요
어머니가 먼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한 10년 더 사셨지요
곧 저도 아버지가 돌아가신 나이가 됩니다
아버지께서는
돈에 시달리는 것보다 사람에 시달리는 것이 참으로 괴로우니
대인관계를 잘해야한다고 늘 말씀하셨지요
저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한테 시달리는 것이 참으로 괴롭더군요
사람에 시달린다는 것은
양아치같은 저질한테 시달릴 수 도 있겠지만
자신의 생각만이 최선이고 정의라고 주장하며 상대편을 공격하는 사람을 만날 때이지요
아버지의 신사도정신을 생각하며
그런 일들로 상처받은 것은 다 잊고 마음을 비우겠습니다
오늘따라
상대방에 대한
배려, 염치, 체면을 중요시하며
평생 正道를 걷는
신사로 사셨던 아버지가 더욱 그립습니다~
SG워너비 김진호 - 가족사진
LA에서 빠듯하지만 성실하게 살고 있는 아들이
오늘
카톡으로 보내준
가수 김진호의 '가족사진'이라는 노래
" 어른이 되어서 현실에 던져진 나는
철이 없는 아들딸이 되어서
이곳저곳에서 깨지고 또 일어서다 외로운 어느 날 꺼내본 사진 속
아빠를 닮아있네
내 젊음 어느새 기울어 갈 때쯤 그제야 보이는 당신의 날들이
가족사진 속에 미소 띈
젊은 우리엄마
꽃피던 시절은 나에게 다시 돌아와서
나를 꽃 피우기 위해 거름이 되어버렸던 그을린 그 시간들을
내가 깨끗이 모아서
당신의 웃음 꽃 피우길
피우길 피우길 피우길 피우길..."
ㅡ작사, 작곡 김진호
My Parents by David Hockney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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