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겉핥기로 읽다

세탁부를 그린 화가들

J cash 2013. 8. 25. 13:16

 

 

 

 

                                            

도미에( 1808~1879)는 가난한 유리공의 아들로 태어나 제대로된 교육은 못받았으나,

많은 석판화등의 작품으로 

그당시 부르죠아지의 몰인정한 면을 그리며

그들을 비웃고,  숨겨진 위선들을 폭로하여

정권에 대한 비판과 휴매니즘을 표현했다

이 그림은 햇빛찬란한 세상의 풍요와는 거리가 먼

두 모녀의 무거운 삶의 현실을 표현했는 데,

"아이의 손을 꽉 잡은 든든한 어머니의 모습에서

이 두사람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수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준다"

대부분 가난하고 못 배운 이들이 

주어진 삶을 치열하게, 열심히 사는 모습을 그린

도미에는

쿠르베(1819~1877 )와 함께 사실주의를 주도하였으며, 

 '파리코뮌(1871.3.18~5.28)'에 참여하면서

예술이 인간해방을 위한

무기가 되어야한다는 것을 실천적으로 보여준 화가이다

 

 

 

 

절망적인 인간들에게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던

천재화가 로트렉 (1864~1901)의 '세탁부'라는 이그림은 

2005년 11월 뉴욕 크리스티경매에서 2240만달라에 낙찰된다

이그림의 모델은 한때 가난한 세탁부의 사생아로 태어나서

공장직공, 식당종업원등으로 전전하다가

몽마르트거리에서 로트렉, 르누와르, 드가등의 화가들을 만나

직업모델겸 그들의 연인이 되었다가

화가들 어깨너머로 그림을 배워

나중에는 그녀가 모델로 서 주었던 화가들과  어깨를 겨누는

후기인상파의 특이한 화가로 성장한 수잔 발라동 (1865~1938)으로

추정되기도 했으나 ㅡ

실제모델은  '카르망 고댕'이다

그당시 그녀는 많은 하층민들처럼 세탁부라는

직업 외에도 성을 이용하여 생계를 이어 갔을 것이다

시공사에서 얼마전에 발간한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이란 책에..

"그녀의 포즈는 지친 노동자의 자세가 분명하다

...주방테이블위에서 고용주와 급히 성관계를 맺은 탓에

아무런 기쁨도 없이 자포자기적인 쾌락의 흔적을 가진 여인의 자세이기도 하다

체념한 듯이 무덤덤한 표정에 희미한 불안이 묻어 나온다

그녀의 육체는 슬프다"라고 써있다....

고흐가 결혼하려했던 '슬픔'의 모델'시엔'도 세탁부이면서 생활비가 떨어지면

성을 파는 거리의 여인이었으니.... 

 

 

 

고흐ㅡ '슬픔'  ..시엔이 모델   르누아르ㅡ 수잔발라동의 초상   르누아르 ㅡDance at Bougival  

                                                                                     수잔 발라동이 모델

                                                                                     (바닥에 있는 담배꽁초들까지            

                                                                                                             그렸구나....)

 

 

드가( 1834~1917 )는 법율을 공부하다가 화가를 지망하여

앵그르( 1780~1867)로 부터 직접 지도를 받았기때문에

고전파스타일의 단단하고 적확한 소묘능력으로 대상인물의 순간적인 동작을 잘 묘사한다

다른 인상파화가들과 달리

빛보다는 움직임의 순간을 포착하려 애 썼으며,

의도적으로 야외광선이 아닌 실내의 인공적인 광선을 추구하였고

그당시 발명된 카메라와 사진기술도 잘 이용하였다

나는 아직도 드가가 

소심A형성격인 나에게는

정통파'화가답게' 느껴지고, 색감이나 구도가 세련되어 안정감을 준다고 생각한다

수잔발라동도 로트렉이 재능을 발견하였으나,

드가가 화가로 성장할수있도록 지도하였다 

 

  드가의 세탁하는 여인들 그림

 

,,,,,,

 

왜 세탁부들이 유명화가들의 그림소재가 됐을까 ?

 

산업혁명이후의19세기말부터 20세기초까지의 사회적혼란속에서

무명의 화가, 가난한 사람들이 득실거리던 파리의 뒷골목,

빈민촌,싸구려 술집, 환락가등이 뒤섞여 있던 몽마르트의 풍경과 그 시대상,

기층민들의 삶ㅡ 세탁부의 지위와 사회적인 상징성....

'뭐 그런 것들을 그럴 듯하게' 써 보려 헀는 데..

 

역시 속에 든것이 얄팍하니

사진올리는 연습이나하고..수박겉핥기로 끝내고 만다ㅡ ㅎ

 

 

                                고야 (1746~1828) '젊은 여인들(연애편지)'ㅡ뒷 배경의 빨래하는 여인들..

                                                    ( 이 그림을 보고 붓을 꺾은 화가들이 많겠다... !!!  Perfect !!! ) 

 

 

 

                                                      세탁부사생아 출신 수잔발라동이 그린 '아담과 이브'

                                                      옆에 있는 남자는 그녀의 아들 유트릴로의 친구이며 

                                                      23세연하의 남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