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관을 쓴 무희
신인호 개인전
2014.2.19~2.25
갤러리 루벤
"세상에는 수많은 명화들이 존재하기에
나는 어떠한 순간에도 겸손해지지 않을 수 없다
아직 자신 있게 세상에 내 보일 만큼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용기를 내어 그동안 그렸던 작품들의 중간 점검을 하려고 한다"
신인호화가의 첫 개인전은...
인간이 꾸준히 노력하고 정진하면
이렇게 놀라운 작품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점에서ㅡ
그림을 좋아하고, 또 가끔 미술동아리모임에 출품도 하는 소생같은 미술애호가들에게
부러움과 더불어 더욱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를 부여해 준 전시회다
신인호화가와 부군 마교수는
젊은 시절부터 우리 부부와 가깝게 지내고 있어서
20여년전 신인호작가가 그림을 처음 시작한 이후로
그 동안 그룹전에 출품한 작품들을 여러번 봐왔지만
이번 첫 개인전의 작품을 보면서 느끼는 나의 감정은
한 마디로 '놀랍다'는 것...
Amazing하다는 표현이 가장 적절할 수 밖에 없을 정도의 충격을 받았다
우선,
'그림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생생하게 살아있는 인물을 담고 싶다',
'인체를 그리다 보면 하나님의 위대하신 창조의 질서를 알아 갈 수 있다'는 작가는
'모든 인체의 비율이 어쩌면 그렇게도 질서정연한지,
그에 비해 인간의 표현능력은 얼마나 미흡한지 깨닫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지만...
신 작가의 그림을 보면
'그림은 소묘에서 시작하여 소묘로 끝난다'는 말이 떠 오를 정도로
정확한 소묘실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소묘는 건축의 설계도면 같은 것이기때문에,
특히 인물화는 견실한 소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관람자가 보기에 불편하고 어색해지는 법인데..
ㅡ신 작가의 인물화가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은,
수십년간의 '인내를 요구하는 과정'에의해 형성된
작가의 내공이 저절로 나타난 작품들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色彩에 있어서도
소생같은 어설픈 미술애호가들은
그리면 그릴수록,
즉 깊이 들어가면 들어 갈수록 그림의 색채가 '탁하고 둔해'지는데ㅡ
이미 화가로서의 입지를 구축한 신 작가의 유화 색채는
화려하면서도, 담백하고...강렬하면서도 부드럽다
6호 정도의 작은 캔바스에 그린 여인 좌상들을 보면,
어떻게 이렇게 의상의 장식이나 인물의 표정을
자연스럽고,
'깨끗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
수박겉핥기로 알고 있는 나의 미술상식에 들어 있는
인상파의 몇안되는 여성화가들인 매리 카사트, 베르트 모리조, 루이즈 아베마등의 그림들보다
신 작가의 그림이 더 감동적이라하면, 과찬이라고 부담스러워 하겠지만 ㅡ
아ㅡ 하는 '탄성과 탄식'이 동시에 나온 것이
수요일 오프닝에서 느낀 나의 솔직한 감상평이다
물론 작가의 작품에 대한 '탄성'과... 나에 대한 '탄식'이다.ㅎ
(전시장에서 유리를 낀 작품들을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그림들이 원본과 틀리게 몇군데 허상들이 비친다
나중에 e mail을 받으면 교체할 예정이다)
축복
상념
노란 스커프
Jeffrey
영어전문가인 둘째사위를 그린 것
愛
작가의 남편인 나의 친구 마교수ㅡ평소의 올바르고 단단한 성품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마교수는 감리교 원로 목사이신 고 마경일 목사님의 자제분이다
시선 II
붉은 옷을 입은 여인
은정
작가의 큰 딸 ㅡ나의 딸아이 정승희 작가와 같은 유치원에 다녔다 하하
想
푸른 스카프
만도린과 소녀
.....
...
.
작가 신인호
"1990년 그림을 시작하면서 인물화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연필로 스케치하고 명암을 넣어 차츰 인물의 형태가 나타나고 그림이 완성되어가는 과정이
내게는 즐겁기만 했다
그러나 갈수록 표현이 어려워지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이 늘어나면서
실망하고 좌절했던 순간들도 적지 않았다
그럴수록 더욱 그림에 열정을 쏟았고 쉬지 않고 정진해 왔다
그림은 내게 끝나지 않는 도전이며 求道의 시간이다"
1972년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졸업
창미회, 서울미협, 송파미협, 강남미술가협회 회원
(e mail 로 받은 그림원본사진을 첨부한다
윗글의 사진들과 교체해야하는데, 소생의 컴 실력이 e mail로 받은 사진들을 한장씩 분리할 줄 몰라서
그냥 첨부하는것으로 한다 ㅡ201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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